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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전략적 경영 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효율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각각 1년간 재선임됐다.
함춘승 신임 의장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경영 활동에 기여해왔다.
그의 지도 아래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조석영을 포함한 사내이사와 차경진, 최세정, 박새롬, 김선욱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총 8인의 이사회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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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
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시점에서 포털 다음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점"이라면서 "서비스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 실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분사는 기존의 분사와 다르다"면서 "기존 신규 사업에 따른 분사라거나 카카오톡과의 의존성이 높은데도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한 분사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앞으로의 15년 동안 AI기반 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상을 바꾸는 기회를 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내부모델에서 외부모델까지 비용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AI에서 카카오 그룹의 역량을 모으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그리고 데이터의 강결합, 이 3가지가 맞물려 대화, 선물, 이동, 금융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B2C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