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안두릴과 손잡고 '무인함정' 공동 개발..."2027년 시제품 나온다"

인더스트리 / 박미란 기자 / 2025-08-07 16:17:31
“2027년 시제품 목표…프로토타입 설계·시험 일정은 미정”
(사진=HD현대)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HD현대가 미국의 AI 기반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 무인 함정 개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 개발을 위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본격적인 공동 사업 착수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한국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에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기술이 적용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 주도 함정에 HD현대가 함정 설계 및 건조 기술과 자율운항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HD현대 측은 “이번 협력이 미래 해양 전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 공동설립자 팔머 럭키는 “HD현대와의 협력은 미국 무인 해양 플랫폼 시장 진출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각국 시장에 특화된 무인수상정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며, 한국형 USV 시제품은 2027년 공개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기술 동맹으로, 아시아와 북미 방산 시장 동시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미국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진행 중인 무인함정 공동개발과 관련해 “현재는 기술 협력이나 프로토타입 개발 시작 단계”이며 “앞으로 2년간 개발을 진행해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양사의 공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HD현대가 이번 협력을 통해 공급하게 될 AI 자율화 기술의 차별성과 현재 수준에 대해서는 “정리된 기술 설명 자료를 추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앞서 6월 미국 조선 그룹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상선 건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핵심 기자재 업체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각각 MOU를 맺는 등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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