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 재가동…노사 갈등 심화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7-08 16:12:56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랜드리테일이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전국 40여 개 매장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장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부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관리직 무급휴가, 적자 점포 철수 등 자구책을 시행했으나 온라인 유통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며 재차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2019년 2조10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5600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금융비용 또한 144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의 20% 수준에 불과해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점포 수도 2019년 52개에서 지난달 43개로 줄어들었으며, 뉴코아 인천논현점 폐점과 대구·경북 지역 점포 매각 후 재임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인력 재배치가 사실상 정리해고의 전 단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근시간 축소 산정, 일방적인 전보 통보, 취업규칙에 없는 주차·보안 업무 전환 등을 문제 삼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물류센터 발령 직원 중에는 하루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거나, 자비로 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퇴사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랜드리테일과 노동조합의 갈등은 과거 이랜드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00년대 초반 비정규직 문제로 노사 간 충돌을 겪었던 이랜드는 이번에도 인력 재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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