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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 주자들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 의원은 4월 11일 대구·경북 지역 공약 발표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잠재적 경쟁자들의 약점을 지적하며,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적합함을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서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총선 참패의 주역이자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윤 전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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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또한 안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 전 대표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나 전례상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선거 관리를 했듯, 권한대행은 관리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도 "명태균 리스크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개입 시도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이유에 대해 "비상한 시국엔 비상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보다 도덕성에서 앞서고, AI 산업과 의료문제에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