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유럽 시장점유율 24%로 선두권 진입

인더스트리 / 박미란 기자 / 2025-08-04 15:35:26
"직판 전략 앞세워 후발주자 한계 넘어"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 지속 강화
(사진=셀트리온)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의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유플라이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유플라이마는 1위 제품 휴미라와 단 1%p 차이로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에서는 이미 10종이 넘는 아달리무맙 치료제가 경쟁 중이다.

유플라이마는 경쟁사 대비 3년 늦은 2021년 3분기에 시장에 진입했다.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뛰어넘기 위해 셀트리온은 직판 체제에 집중했다. 

 

이런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52%의 점유율로 절반을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33%, 핀란드에서는 4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등에서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의료진 네트워크와 기존 판매 경험이 처방 확대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1차 치료제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내성 환자 등 다양한 환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런 포트폴리오 다양화는 매출 및 시장 지위 강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고수익 제품 확대에 힘입어 연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회사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건 큰 장점이며 의사 입장에서 이미 사용해 본 약에 대한 신뢰도 할 수 있다"면서 "약을 바꾸더라도 적응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은 올 연말 신규 후속 제품인 ‘앱토즈마’ 출시를 비롯해 후속 제품들을 유럽 시장에 런칭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직판 역량과 제품 간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유플라이마를 포함한 전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계속해서 처방 품목과 시장 지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인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 안에서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영업 현장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하며 기업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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