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06-17 07:00: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주 발발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단기 반등이 컸던 기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최근 여러 차례의 전쟁 사례들을 비교해본 결과, 일시적 조정 및 반등이 반복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중동에서의 분쟁 이외에도 금주 밀집된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와 6월 말~7월 초 심화될 관세 불확실성에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 일시적 조정시 국가별 차별화 대응

중동 리스크 발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대표 지수는 중장기 상승 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와 중동 리스크 발발 이후에도 펀더멘털 훼손이 아직 제한적이며, 미국, 일본은 기대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유럽은 우려보다 양호한 매크로 지표가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6월 중순~7월 초에는 중동 분쟁 및 관세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일시적 되돌림 및 반등이 반복될 수 있는 환경이다. 

 

미국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시에도 믿을 구석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펀더멘털 이외 요인에 따른 등락이 반복되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업체와 진입 장벽이 완화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는 에너지 공급 다변화 수혜가 기대되는 우라늄/원전 관련주와 글로벌방산, 에너지, 우라늄/원전 관련주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로는 SHLD, IXC, URA, NLR을 제시했다.

 

◇ WTI 80달러 레벨 염두, 방산주 수혜 전망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사태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 (미국의 중재 등)보다는 충돌의 확산 또는 장기화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이스라엘-이란 간 지리적 거리로 인하여 러-우 전쟁과 같은 본격적인 전시로 돌입할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제한적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WTI가 한동안 80달러 레벨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은 결국 5월 CPI 발표 이후 잠잠해졌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며 "WTI 기준 유가가 전년동월대비 1%p 상승할 때, 미국 헤드라인 CPI 는 평균 0.027%p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유가가 월평균 75달러를 유지할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0.43~0.47%p 의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의 직접적인 수혜는 방산주"라며 "미국의 숨은 의도 중 한 가지인 에너지 수출의 관점에서 본다면 조선도 간접적인 수혜가 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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