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의원 "尹 용산 관저 이탈…군 관계자 제보"…대통령 측 "거짓 선동" 반박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01-08 15:25:37
안규백 의원 "군 관계자에게 제보받아...경찰도 소재파악 나서"
尹대통령 법률대리인 "악의적 소문...어제 관저서 만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야당 의원의 주장과 대통령 측의 반박이 맞서는 가운데, 대통령의 행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3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용산 관저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 안규백 의원 "군 관계자에게 제보받아...경찰도 소재파악 나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빠져나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자가 군 관계자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경찰에서도 소재파악을 하고 있다고 어제 들었다"며 의혹을 뒷받침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주장을 반복하면서 “사실일 경우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행방에 대해 언급했다. 오 처장은 "정확히 보고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악의적 소문...어제 관저서 만나"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 소문"이라며 "제가 어제 분명히 관저에서 뵙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첫 체포 시도가 무산된 뒤 관저 입구에는 철조망과 차벽이 추가로 늘어섰다.

관저 정문에 1대를 배치하고, 문 안쪽으로도 버스 3대 이상을 가로·세로로 주차해 강제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안 의원은 "보다 치밀한 전략·전술을 짜 상대가 생각할 수 없는 시간과 방법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그들도 목숨을 걸고 내란을 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주장과 대통령 측의 반박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사태의 진실과 향후 전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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