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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마친 뒤 주식시황이 표시되는 홍보관을 찾아 둘러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에 대해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정책으로는 주가 상승이 불가능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란봉투법을 비판하며 "노동조합이 너무 파업을 많이 한다. 노란봉투법은 손해배상 청구도 못하게 한다"며 "이러면 누가 기업을 하겠느냐. 불법파업도 그러면 한국 주식이 견딜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람을 다 잡아넣으면 누가 여기 와서 기업 하느냐"며 "기업이 견딜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서는 주식도 일자리도 다 허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반드시 기업이 제대로 잘 되고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고 미래가 밝은 사회 만들겠다"며 "노란봉투법 만들고, 악법 만들어서 기업들 다 나가버리면 한국 코스피 자체가 올라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R&D(연구개발)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혁신이 이뤄져야 수익이 나오고 발전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주식이 올라가지, (기업 활동을) 쪼그라들게 하고 외국으로 나가게 해버리면 코스피가 올라갈 수가 있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말이 안 되는 거짓말, 허황된 달콤한 얘기를 언론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배당소득 분리 세제를 마련하고 장기 주식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해 증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