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김동관 한화 총수일가, 솔루션 1조 적자에도 고액연봉 논란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3-18 15:04:5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해 한화솔루션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원 규모의 고액 연봉을 수령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지급되는 '묻지마식' 고액 연봉에 대한 비판이다. 다른 계열사 연봉까지 합칠 경우 총 보수는 각각 100억원이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한화솔루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급여 42억원을 포함해 총보수 42억 100만원을 수령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급여와 기타 소득을 합쳐 총 30억 83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이 수십억 원의 보수를 받은 반면, 한화솔루션은 화학 및 태양광업계의 침체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영업손실은 약 3849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1조 2321억원으로 크게 악화됐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고 경영자라는 지위로 인해 고액 연봉을 챙긴 것이다.

한화솔루션 주가도 문제다. 최고점 대비 약 70% 가량 빠지면서 현재 약 2만200원 수준이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들은 큰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승연 회장 부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상당한 금액의 보수를 받고 있으며, 이는 미등기 임원 신분임에도 대표이사보다 많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비판 받고 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 임원임에도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 없이 계속되는 보수 지급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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