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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축하난을 전달하며, 그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정 대표의 행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악수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정 대표의 이번 축하 제스처는 여야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7일 한국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내 장동혁 의원실로 축하난을 보냈으며, 화분과 함께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앞서 정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화환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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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른 당 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화환을 보내는 건 당연한 절차"라면서도 "정 대표가 그간 국민의힘과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해 온 터라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 대표 간의 실제 만남과 악수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장 대표 선출 이후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장 대표 또한 "필요하면 여당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정 대표 측에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순방 후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오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여야 대표와 만날 수도 있다"며 "그때 양당 대표가 악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