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SK, 지배구조 개편 진행 중..주주환원 '최소 전년 수준 유지'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4-08-23 14:37: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034730)가 사업구조 개편 후 재무구조 안정화와 주주환원에 주력하고 있다.

SK는 자회사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및 자회사 SK에코플랜트에 에센코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현물출자 이후 자회사 실적 안정화와 투자회수 통해 순차입금을 축소하고 주주환원 점진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진행 중

현재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비율은 보통주 1:1.19으로 진행 중이다. 합병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예정일자는 2024년 8월 27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8월 27일부터 9월 19일이며, 최종적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0일이다.

합병 후 SK 지주회사의 SK이노베이션 합병 회사의 지분율은 55.9%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 후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 E&S는 SK 지주 회사의 별도의 비상장 자회사가 아닌 상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평가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 외 자회사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예정이며, 손자회사인 SK온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흡수합병이 진행 중이다. 지배구조 개편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NH투자증권)

 

◇ 자회사 배당 강화 가능성..주당배당금 5000원 유지 전망

박건영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감안하여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당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SK의 주당배당금(DPS)은 5000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 E&S로부터의 배당수입은 SK이노베이션의 배당재개와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회사들의 배당 강화 가능성, 그리고 약 1.4조원 규모의 투자회수를 통해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언론 보도된 '특수가스 세계 1위 SK스페셜티, 대형 사모펀드에 매각한다'에 대해 미확정 해명 공시를 냈지만, 성사될 경우 취득금액 6008억 원을 감안시 상당한 자본이익과 순차입금 축소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4분기 중 자회사들의 밸류업 계획까지 반영한 지주회사 밸류업 계획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배당정책의 디테일 강화나 보유 자사주 일부 소각까지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5년에는 재무구조가 강화되는 SK에코플랜트의 국내 상장, 2026년에는 SK팜테코의 미국 상장도 계획되어 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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