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동대문 면세점 철수...中 단체 여행객 감소 영향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02 14:32:11
사진=현대백화점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7월까지 동대문 시내면세점을 운영한 뒤 영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2일 발표했다. 

 

중국인 단체 여행객 감소와 중국 경제 부진 등을 이유로 들며, 이미 확보한 5년간의 면세 운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백화점의 영업 종료가 체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LS증권 등 여러 증권사는 이로 인해 면세사업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철수는 호텔신라에게도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이를 공시하며 "면세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품기획(MD)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대문점 매출액을 2,238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번 영업 종료가 면세 사업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대문점 철수가 무역센터 및 공항 점포들의 럭셔리 MD 중심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은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이승은‧김도엽 연구원은 "면세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번 결정으로 호텔신라 시내면세점이 오히려 이익을 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면세점의 수익성 낮은 거래 중단이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하며 "경쟁 완화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현재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주가 상태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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