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8%…전주 대비 5%p 하락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9-12 14:25:23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대책 토론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58%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발생한 대미 외교 악재로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포인트(p) 하락하며 60% 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p 오른 34%였다.

지난주 63%까지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국갤럽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 58%는 김영삼(83%), 문재인(78%), 김대중(62%)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4%)이 가장 많았고 '외교'(1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가 1순위로 꼽혀, 외교 현안이 지지율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3%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2%)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3%로 지지를 주도했다.

주요 정책 분야별 지지도는 '복지'가 52%로 가장 높았고 '공직자 인사'(34%), '부동산'(32%)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24%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당내 악재가 겹치며 전주 대비 2%p 하락한 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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