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리콘밸리에 해외 투자 법인 설립…영상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첫 투자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6-08 14:25:01
(사진=네이버)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해외 투자 법인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하며 글로벌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3월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방문, AI 시대에 대한 비전과 미래 기술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첫 투자처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및 검색 멀티모달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B인사이트 선정 세계 100대 AI 기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기 체제 출범과 함께 글로벌 진출 및 AI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 주요 창업가, 엔지니어, 투자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벤처스 설립 배경과 생태계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는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와 함께 AI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라며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진 의장은 스타트업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스타트업, 인재,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는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네이버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발굴,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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