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에 '137만원'...신세계·해창주조 맞손, 초고가 소주 내놨다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1-24 14:13:11
(사진=신세계백화점)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주류 시장에 파격적인 제품이 등장했다. 50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소주 세트가 출시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강남점, 대구점에서 해창주조의 증류식 소주 '해창대장경' 세트를 505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전통주 중 최고가로 알려진 제품이다.

이 럭셔리 세트는 알코올 함량 82도의 해창대장경(75㎖) 1병과 24k 50돈의 금잔(50㎖)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창대장경 1병의 가격은 2050만원이며, 금잔은 3000만원에 달한다. 이 고급 세트로 한 잔을 즐기면 그 가치는 무려 137만원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25도 증류주(5만 5000원·375㎖)와 45도 증류주(10만 5000원·370㎖)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해창주조는 고급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로 이미 널리 알려진 주조장이다.

이 회사의 명성은 지난 2020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생 막걸리'로 소개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초고가 소주 세트 출시가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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