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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00323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97억 원으로 1.9%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는 ‘참붕어빵’ 회수 영향으로 일시적 부진을 겪었으나 9월부터 정상 출고가 재개되었고, 중국·러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란 분석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이커머스 채널 고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식점 매출 비중이 약 26%까지 확대되며, 오프라인 침투율 개선과 국경절 특수 효과로 4분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판촉비 축소와 마케팅 효율화로 영업이익률(OPM)은 20% 초중반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부자재(PET·설탕 등) 가격 하락과 배달 플랫폼 간 경쟁 완화로 하반기 비용 부담 완화 구간이 본격화되는 중이다. 러시아는 파이 라인 증설 마무리 단계로 4분기터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정학 이슈로 일시적 부진하나 명절 시즌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15차 5개년 계획) 정책은 오리온의 간식점·이커머스 확장 전략과 구조적으로 맞물리는 국면"이라며 "‘Healthy China 2030’ 기조에 따라 저당·단백질·구미형 제품군이 부상하며 신제품 확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매출은 2024년 1.27조, 2025년 1.33조, 2026년 1.40조원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손현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으로, 중국 소비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