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위기’ 엔씨소프트, 26년만에 연간 적자 위기 심화 : 알파경제TV [현장]

TV / 영상제작국 / 2025-04-18 14:00:54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때 국내 게임 업계를 선도했던 엔씨소프트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창사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1092억 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1세기 들어 처음 발생한 연간 적자라는 점에서 충격이 큰데요.

실적 악화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한때 100만 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2025년 현재 14만 원대로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부진한 실적과 뚜렷한 기대작 부재로 향후 전망 또한 밝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과거 경쟁사였던 넥슨은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매출 5조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후발 주자였던 크래프톤 역시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미 엔씨소프트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게임 업계와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매출 1조 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마지막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한 해는 1998년으로, 이는 회사의 실적이 26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음을 의미합니다.

한때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에 육박했던 엔씨소프트가 적자를 기록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신작 부진과 구조조정이 지목됩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호연'과 '저니 오브 모나크' 등 신작을 출시하며 반전에 나섰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호연'은 안드로이드 OS 기준 다운로드 수가 50만 건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주가 하락세도 두드러집니다. 2024년 12월까지 20만 원 선을 유지하던 주가는 2025년 들어 급격히 하락하며 4월에는 15만 원대까지 붕괴됐습니다. 이는 고점 대비 86% 가까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신용등급 또한 하향 조정됐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4월 4일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나신평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향세, 주요 신작 공백, 흥행 부진 등으로 올해 매출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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