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로 유방암 발견 향상"...국제학술지 실렸다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3-10 13:52:22
(사진=루닛)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 발견율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입증했다. 

 

10일 루닛 측은 자사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가 유방암 발견율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밝히고,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한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유방촬영술을 판독하는 '단독 판독(Single Reading)' 환경에서 AI의 임상적 활용 효과를 검증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다. 

 

연구 결과, AI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재검사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 관계자는 "환자를 재진료하기 위해 부르는 리콜 횟수가 현저히 떨어졌고, 이로 인한 병원 및 환자의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의 장윤우 교수와 강동 경희대학교병원의 류정규 교수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여섯 개 대학병원에서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의 여성 24,5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유방 영상의학 전문의가 단독으로 판독한 경우와 AI를 활용해 판독한 결과를 비교했다.

 

AI 적용 시 유방암 발견율은 1000명당 5.7명으로, AI 미사용 시보다 13.8% 증가했다. 

 

장윤우 교수는 "유방 촬영 '단독 판독'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면 모든 수준의 영상의학 전문의를 통해 유방암 발견율을 높이고 조기 진단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대규모 전향적 연구로 루닛 AI 솔루션의 실질적인 진단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는 의사 한 명이 단독으로 판독하는 국가에서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최종 분석 결과는 2026년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