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50년만에 미국 조선소 수출형 LNG운반선 수주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7-22 13:45:15
(사진=한화오션)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오션이 3480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계열사 한화필리십야드와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추가로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하며, 북미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의 계열사인 한화해운이 발주하는 LNG운반선을 한화필리십야드가 미국 조선소로서 계약한 후, 한화오션이 하청을 받아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약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해운 산업 재건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오는 2029년부터 미국 연방정부가 시행할 예정인 ‘미국산 LNG 수출 운송 의무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LNG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받는다.

한국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십야드와의 협력 건조 체계를 구축, 미국 내 LNG운반선 건조 역량을 실질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동 건조를 통해 한화오션은 한국의 고도화된 조선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한화필리십야드는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NG운반선 건조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해양경비대(USCG)의 미국 법령과 해양안전 기준 충족을 위한 인증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선박 등록 시 USCG 기준 충족 및 인증이 필수적인데, 미국 내 선박 건조 경험이 풍부한 한화필리십야드가 이를 주도하게 된다. <자료제공=한화오션>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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