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까운 사람 챙기려면 사업했을 것…유능·충직한 인사가 원칙"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29 13:39:5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성동구 메리히어에서 열린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서 소셜 및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당선 시 인사 기준으로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다.

가까운 인물 등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냐"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가 만사"라며 "대통령이 직접 모든 국정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은 권한을 위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한을 위임받을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등 공무원은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5년이라는 짧은 국정운영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최대한 성과를 내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는 게 좋겠지만 이는 마지막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당선 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가장 우선순위가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며, 빈사 상태인 내수경제를 신속히 진작해야 한다"며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연초에 30조원 정도의 추경을 주장했는데, 다행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35조원 추경을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 와서 얘기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추경 내역 중에는 내수진작을 위한 재정 지출이 가장 클 것"이라며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과 기존 예산 중 일부 조정할 예산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또 언론을 향해 "없는 사실에 대해 누가 주장을 한다고 마구 쓰거나,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닌 허위를 유포하기 위해 조작에 공조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보도를 보니 51% 지지율과 41% 지지율 그래프의 크기가 똑같던데, 그런 식으로 조작을 해 '이거 비슷하구나'라는 인상을 주고 왜곡을 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당연히 언론을 존중한다. 대부분의 언론은 정론·직필을 하지만 특수한 일부 언론이 그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반민주적·반공화적 행위임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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