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6억 올림픽파크포레온 긴급 보수 후 안전진단 추진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7-28 13:37: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아파트 단지 내 일부 동에서 균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균열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 재발 가능성, 유사 사례 전수조사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는 최근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 발생한 수평 균열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측은 균열 발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순 실금"이며 보수 작업을 이미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균열 부위를 깊게 파내는 V컷팅 후 몰탈로 보수했다는 것이다. 균열 원인으로는 시멘트 분리 타설 과정에서 발생한 이음새 부분의 균열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균열 사진은 실제 진행된 균열이 아니다"라며 "V커팅 이후 무수축몰탈 충진 과정을 거쳐 접착력과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층 레미콘 타설 시 수직 및 수평 분리 타설로 시공 이음 구간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동구청 역시 사태 파악에 나서 현대건설 등 시공사 4곳에 균열 전수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구청은 구조안전진단 전문기관과 현대건설, 강동구청이 참여하는 보수 및 진단 방안 논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12억원대였으나 최근 28억 800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단지는 2022년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약 6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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