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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바이오팜)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에서 의약품이 제외된 가운데, SK바이오팜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덕분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1% 오른 10만 3,7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회사 매출 중 미국 내 매출 비중은 약 80%에 달했다.
백악관은 전날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철강·알루미늄, 의약품, 반도체 등 일부 상품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50%까지 예상되었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약 6개월분의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 시 즉각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캐나다 외에도 미국 내 생산 시설 준비를 마쳤으며, 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즉시 생산할 수 있는 상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은 상호관세 면제 품목이며 공급 차질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보편 관세 역시 즉각 반영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