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사퇴…"책임 회피 않겠다"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6-05 13:30:13
(사진= 제공)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6·3 대선에서의 참패 책임을 지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사퇴를 발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을 넘어선다"며 "집권 여당 국민의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지난 6·3 대선 패배 이후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론이 거세게 일었다.

대표적 친한계 의원인 박정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판을 협잡으로 만들었던 권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새벽 3시에 발생한 김문수 후보 교체 소동의 책임을 권 원내대표에게 묻는 것이다.

당시 이른바 '쌍권' 체제로 불린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도한 후보 교체 시도가 당원 투표로 무산된 후 권영세 위원장은 사퇴했으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직책을 유지해왔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었다"며 "오늘 의총이 이번 패배의 원인을 가감없이 직시하고 향후 올바른 당의 체제를 논의하는 보수 재건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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