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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7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7% 늘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매출액은 59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83억 원으로 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기존점 성장률 역성장 기조, 이후 5~6월 소폭 반등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분기 전체 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LSD% 추정되며 또한 6월 디큐브시티점 폐점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디큐브시티점은 적자 구조였던 만큼, 해당 점포 폐점은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액 2847억 원, 영업적자 38억 원이 예상되는데 4월에는 다이공 수요 확대에 따라 일매출 약 70억 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동사의 할인율 관리 기조에 따라 매출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중 동대문 시내점 폐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폭은 확대되나, 이를 제외한 실질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마진율 개선, 동대문점 폐점 효과, 공항점의 안정적 수익 등을 고려시 하반기 면세 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누스 부문은 매출액 2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관세 영향으로 고객사 수요 감소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민지 연구원은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 정책 수혜, 내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백화점 적자 점포 정리 및 신규 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전망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