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역대 최고 500% 성과급 지급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2-25 13:18:30
(사진=대한항공)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항공업계의 회복세와 대한항공의 경영 전략이 성공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 측은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월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2024년도 경영성과급 지급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지급률로, 지난해 407% 지급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2022년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상향 조정한 이후, 실제로 500% 전액을 지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대한항공의 탁월한 경영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별도 기준 16조1166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9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된 항공 수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성과급 규모를 공개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통합 항공사로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를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한항공의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는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 문화 충돌을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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