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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후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에서는 이를 "대통령 권력을 이용한 중대한 카르텔 범죄"로 규정하고, 관련 제보 및 자료를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우 구체적인 정황에 의해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 역시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보고서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났다"며 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현정 의원은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금융위원장이 신속히 수사를 검찰에 통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연루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강명구 의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김 여사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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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국회 정무위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임기 내 처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조사에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불출석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