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교환 표준 인증..."국내 기업 최초"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3-31 13:08:05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과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국가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의 필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KS 공인성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적서 취득은 정부의 전기 이륜차 보급 및 확산, 그리고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시장 활성화 정책의 중요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서 국가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 지원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번 인증서에는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 성능 및 안정성 등 4개의 항목이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해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다고 평가한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확산된 배달 문화와 함께 내연기관 이륜차의 소음과 매연 문제가 대두되며 대안으로 전기 이륜차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KEMS)에 따르면 현재 국내 등록된 내연기관 및 전기 이륜차는 약 220만 대이며,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한 해 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충전시설도 확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증서를 통해 정부와 협력하여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강원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KS 표준 반영을 목표로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쿠루(KooRoo)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40여 개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서는 안전한 배터리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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