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헌팅턴 잉걸스와 '함정 동맹' 체결...본격 美시장 진출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08 13:07:50
(사진=HD현대)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8일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SAS 2025)' 내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진행되었으며,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Brian Blanchette) 사장이 참석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대형 상륙함 등의 건조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과 납기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해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 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투자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 MOU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평가되며, 양국의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은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고품질 함정 건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ABS 선급과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 MOU를 체결했으며,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현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도 맺었다. 

 

더불어 미 해군연구소와 차세대 첨단 함정 설계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제공=HD현대>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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