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화이자(PFE.N), 매출 전망 내리고 비용 절감 추진한다...신형 코로나 백신에 기대

인사이드 / 폴 리 특파원 / 2023-10-16 12:56:39
◇연간 매출 하향 조정, 면역력 증가로 백신 수요 감소
◇반환된 팍스로비드 재고 처리 비용 부담
◇향상된 코로나 백신과 비코로나 제품에 기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화이자는 최근 연간 매출 전망치를 13% 하향 조정하고, 3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제시했다.

또한, 화이자는 2024년 말까지 연간 최소 35억 달러의 절감을 목표로 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해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얼마나 많은 일자리와 어떤 분야에서 감축할지 여부 등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은 약 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화이자)


◇ 연간 매출 하향 조정, 면역력 증가로 백신 수요 감소

화이자는 독일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텍 SE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함께 백신 코미나티를 자체 개발한 뒤 2021년과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지난 해 화이자는 매출 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이후, 백신 및 이전 감염으로 인한 인구 전체의 면역력 증가에 따라, 치료 수요가 감소했고 연간 예방접종률도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간 매출 예상치를 약 20억 달러 하향 조정했다.

화이자는 현재 2023년 매출을 기존 전망치를 670억~700억 달러에서 580억~61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연합뉴스)


◇ 반환된 팍스로비드 재고 처리 비용 부담

화이자는 미국 정부가 구매한 790만 코스의 반환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로 인해 화이자는 비현금 42억 달러 수익 환입을 포함해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 전망치를 약 70억 달러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42억 달러와 백신 재고 폐기 및 기타 비용 9억 달러를 탕감하기 위해 3분기에 55억 달러의 비현금 부담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팍스로비드 매출을 약 80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 따라 반환된 팍스로비드를 2028년까지 미보험 및 저가 보험에 가입한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또한, 정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가입된 환자들에게는 내년 말까지 약을 무료로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 향상된 코로나 백신과 비코로나 제품에 기대

올 가을 시즌을 목표로 화이자와 경쟁사들은 업데이트된 코로나 백신 판매를 시작한다.

화이자 최고경영자 알버트 불라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학적 돌파구가 세계 보건 위기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율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을 확보함에 따라 수요에 맞는 적절한 공급 수준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또한 2023년 비코로나 제품이 전년 대비 6%에서 8%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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