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후판 및 열연 수익성 개선 전망..체질 개선 기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5-09-12 13:51:1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5.7조 원,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이 전망된다.

 

판재류 판매량은 전분기비와 유사한 301만 톤이 예상되나 봉형강류 판매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개선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국내 건설업체들의 안전 사고로 인한 공사 중단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판재류 스프레드는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에 힘입어 개선, 봉형강류 스프레드는 철스크랩 가격이 제품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분기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3개 분기 동안 이어진 영업손실 국면은 탈피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100달러로 호주 원료탄 수출가격은 톤당 190달러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 후판 및 열연 가격은 원재료 가격 대비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AD 최종판정에서 가격약속 및 약 34% 관세 부과 받은 중국산 후판의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연은 9월 AD 잠정조치 앞둔 상황으로 그 효과는 후판보다 클 것이란 판단이다.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 2024년 중국산과 일본산은 수입산 열연에서 90% 이상 차지할 만큼 영향이 컸던 바 30% 내외의 관세 부과가 시작될 경우 현대제철의 내수 시장 판매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포항 2공장을 6월부터 가동 중단했으며 중기사업부는 매각이 진행 중이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현대IFC 등 일부 계열사 역시 매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정부의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도 이번 달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대제철의 체질 개선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올해 안으로 미국 투자와 관련하여 지분 구성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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