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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14일 기아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다가올 시장 변화를 대비한 여러 전략적 결정을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위기는 곧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온다"라며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은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사업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한 기아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에 대한 타협 없는 완벽함을 추구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한 기아는 올해 영업이익 12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률 1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 사장이 재선임되었고, 김승준 재경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임명됐다. 또 정관에는 '부동산 개발업' 항목이 추가됐다.
송 사장은 이를 통해 통합 전시장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신규 사업장을 개발하고 일부 건물을 임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80억 원에서 17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는 과거 무보수 경영을 펼쳤던 정의선 회장에게 책임 경영 차원에서 보수를 지급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주주들에게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김상대 부사장은 PBV 라인업 중장기 로드맵을 설명하며 2030년까지 총 25만 대의 PBV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