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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지멘스 조 보먼(Joe Bohman) CTO, HD현대 문상민 글로벌전략부문장). (사진=HD현대)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현대화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와 지멘스는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개선 및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경험과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 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과 더불어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지멘스 교육 시설을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 디지털 설계, 공정 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2023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설계를 구현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미국 조선소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전반적인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가 핵심"이라며, "HD현대의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이 미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HD현대>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