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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S와 대한전선 간의 특허권 법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매입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LS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LS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900원(14.64%) 오른 11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의 지분을 최대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 간의 특허 침해 소송과 무관하지 않은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분 매입이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호반그룹 관계자는 "전선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 재무적 투자"라며 "특허 소송 관련 재판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호반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아직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5% 미만이다.
한편 LS전선은 비상장 회사로서 모회사인 LS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92.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특허권 분쟁은 지난 2019년 시작됐다.
당시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작년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양측은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특허법원 제24부는 오늘 그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