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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배당성향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향후 3년(2025년~2027년)에 걸쳐 타이어 부문에서 일회성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35%까지 확대하고, 2025년부터는 중간배당도 시행(2025년 중간배당은 9월 4일 기준. 주당 800원. 9월 19일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부문만의 배당성향과 주당 배당금은 2024년 기준으로22%와 2000원이었다.
배당성향이 2025년 25%, 2026년 30%, 2027년 35%로 확대되면, 주당 배당금은 2025년 2,400원, 2026년 3,000원, 2027년 3,5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2025년 5.8%, 2026년 7.3%, 2027년 8.5%로 높아짐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높아지는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하락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자회사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참여 규모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온시스템(지분율 54.77%)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힘으로써 최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참여가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 규모가 0.8~1.0조 원, 이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참여 규모로 0.4~0.5조 원을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9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확정할 예정인 바, 증자 규모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유상증자(약 0.8~1.0조 원 예상) 후에도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 창출에 비해 높은 이자비용 부담을 낮추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주들은 유상증자 발표 전까지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게 된다.
송 연구원은 "또한, 2027년 1월 11일~2월 11일로 예정된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풋옵션 행사로 추가 지분 인수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8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