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LG화학, 3분기 실적 우상향 전망..주가 하락 과도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4-08-27 12:35:0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화학의 3분기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2024년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2.6조 원, 영업이익은 6716억 원(영업이익률 5.3%), 지배주주 순이익은 3603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2474억원으로 바닥을 확인 후, 2024년 1분기 2646억 원, 2분기 4059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소폭 흑자로 횡보하는 가운데, 양극재와 배터리 부문 이익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 3분기 양극재 이익률 10% 육박 전망

 

무엇보다 3분기 배터리 관련 이익 회복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연구원은 "첨단소재(양극재, OLED소재) 영업이익 예상치는 2019억 원으로 정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률이 9 ~ 1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극재 판매가격이 반등하면서,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부담이 해소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터리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4600억 원 수준으로 배터리 판매물량은 10% 내외로 증가하는 동시에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이 멈추면서 배터리 제조부문 영업손익이 전분기 2600억원 적자에서 손익 분기점을 살짝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6051억 원으로 분기별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M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LG 화학의 2024년 양극재 가이던스 역시 기존 전년 대비 40% 성장에서 전년 대비 20% 성장으로 조정했다.

 

이어 "업황이 불확실하지만 올해 저점을 통과한 이후 2025년 실적의 개선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가 하락 과도..저평가 상태 

 

(출처=SK증권)


LG화학의 2024년 8월 말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5배로, 코비드19(Covid19) 저점인 0.96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2024년 8월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과잉공급에 따른 경쟁 심화, 영업 현금 부족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 등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 판매 비중 확대로 양극재 수익 회복이 빨라지고 있으며, LG화학㈜ 자체의 Capex 하향 조정 통해 재무부담을 낮추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주영 LS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사업부 점진적 업황 개선으로 흑자전환 시현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EV 시장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 주가는 Rock Bottom"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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