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큐레보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최근 바이오 신약 투자 혹한기 속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8일 GD녹십자에 따르면 큐레보는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한 큐레보의 백신은 기존의 대상포진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여러가지 우월성이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의 주도로 진행됐다.
주요 참여자로는 오비메드, HBM 헬스케어 인베스터스, 사노피 벤처스 등이 있으며, 기존 설립 투자자인 GC녹십자도 적극적으로 후속 투자를 했다.
큐레보의 조지 시몬 대표는 "이번 자금은 임상 2상 확장을 위한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며, 70세 이상의 성인을 포함한 640명의 참가자를 올해 중순부터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임상 3상의 최적 용량 결정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또한 큐레보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몬세프 슬라위 박사는 "큐레보와 협력해 뛰어난 효능과 내약성을 가진 최적의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GSK에서 다수의 백신 개발에 기여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미국 정부의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메디치의 공동 창립자인 지오반니 마리기 박사 역시 큐레보를 지원하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아메조스바테인이 우수한 대상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비메드의 탈 자크 박사는 아메조스바테인이 기존 백신보다 우수한 내약성과 생물학적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며, 대상포진 예방 백신으로서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 목적은 고령층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라며 "이번 시리즈B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GC녹십자>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