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필리 조선소 방문..."한화와 협력 필수적"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2-20 11:56:22
(사진=한화)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가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현지시간) 켈리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 조선소를 찾았다.

 

메리 게이 스캔론 하원의원과 동행한 그는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한 '선박법' 발의자로 알려져 있다.

 

켈리 의원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은 해군 함정 건조에 국한되지 않고, 상선 건조와 공급망 형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한국에서, 특히 한화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켈리 의원은 중국의 조선 산업이 경제적 경쟁을 넘어 지정학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국이 전 세계 조선업을 장악할 경우, 미국의 경제 안보와 해양 주권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필리 조선소의 데이비드 김 사장은 "필리 조선소가 이를 해결하고 미국 조선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의원은 조선소 방문 중 안전모를 착용하고 제작 공정을 직접 점검했으며,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미국 조선업의 역량을 회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조선업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를 둘러보며 첨단 건조 관리 방식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 선박은 올해 말 미국 해양대학교에 인도될 예정이며, 훈련선이자 연방 비상 대응을 위한 핵심 선박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화 필리 조선소는 현재 3년 과정의 견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가자들이 기술 교육 비용 부담 없이 조선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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