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논의한 적 없다"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05-28 11:54: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측의 마지막 설득 시도에 대해서도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다"며 "어려운 길이라도 선명한 길을 갈 것이고, 그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사퇴할 경우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에 호응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단일화 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한 배경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 쪽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꾸 단일화를 오늘내일할 것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니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지지층 동요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이준석이란 사람이 TV 토론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사표론 관련해 "제3정당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그런 것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 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열심히 지상전을 뛰는 수밖에 없고,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줄 수 있는 조언도 있지만 선거에서 그분들의 후광에 의존하려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이 되면 조언을 따로 청취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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