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극우·극좌 다 없어져야" 발언 파문

폴리이코노 / 김영택 기자 / 2025-01-30 11:55:11
2022년 9월 김 여사 녹취 공개..."정치는 다 나쁘다" 발언도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건희 여사의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한다"는 과거 발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의 발언이 담긴 1분 31초 분량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 녹취는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전달받은 당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영상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 목사에게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또한 정치 전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선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 그런 것보다 진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언급하며 "저는 그렇게까지 이편저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 올라가니까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 됐든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인들과의 만남에 대한 비판을 언급하며 "한번은 또 보수에서 저를 막 뭐라고 그런다. 권영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라며 "영부인으로서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나.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번 녹취 공개로 인해 김 여사의 정치적 견해와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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