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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한국조선해양)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의 혁신적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28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MIT에서 개최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발족식에서 이들은 조선해양분야의 기술 혁신과 탈탄소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 MIT 외에도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 미국 선급(ABS) 등 여러 선도 기업과 기관이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도리안(DORIAN),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Foresight Group) 등이 혁신 멤버로 연구개발에 합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특히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포함한 AI 기반 통합 자율운항솔루션을 실증하고자 한다.
MIT 연구진들과 협력해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며, SMR 추진 선박 개발을 통해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MIT 해양공학센터장 테미스 삽시스(Themis Sapsis) 교수는 "이 컨소시엄은 국제 표준을 설정하며 신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선박 핵심 분야인 자율 운항 및 인공지능(AI), 원자력 기술 접목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장광필 원장은 "아비커스와 공동으로 AI 기반 자율운항솔루션 통합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조선해양 분야의 미래 원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시간대학교 및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최근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발전 방향과 연구 과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