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파운드리, 전례 없는 업무 강도…”테슬라 까다로운 기술요구 때문”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5-12-02 11:55:56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이준현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업무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삼성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파운드리 사업부가 대규모 물량 수주 이후 엔지니어들의 기술 숙련도와 목표수준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일부 해외사업자들의 경우 기술 요구서들이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술적 요구 사항 증가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넘어서는 기술 수준을 삼성 파운드리사업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삼성 반도체 엔지니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윤용필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테슬라는 세계최고의 파운드리 사업자인 TSMC를 버리고 삼성전자를 택해 실패했다는 오명이 가장 듣기 싫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끊임없는 요구사항을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이어 "삼성 반도체의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파운드리사업부가 테슬라의 하드트레이닝을 견뎌내면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수준 높은 기술력 확보도 가능해, 나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7월말 삼성전자와 22조7647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년 7월 28일자 [단독] 삼성전자, 美 테슬라와 22.8조 파운드리 계약 참고기사>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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