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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경기 화성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께 화성시 신동 쿠팡 동탄1센터 내 식당에서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계약직 근로자였던 A씨는 단순 포장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사망 당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근무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식사 중 동료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개월간 고인의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3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며 "회사는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은 지난 10일 제주에서도 새벽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30대 배송기사가 차량으로 전신주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노동계는 주당 83시간에 달하는 과로가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쿠팡 측은 책임을 부인했다.
제주 사고 이후 11일 만에 동탄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쿠팡의 노동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