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롯데렌탈 인수전에 참전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4-12-05 11:38:27
(사진=타이어뱅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자사의 자회사인 롯데렌탈의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타이어 전문 기업 타이어뱅크가 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AP홀딩스를 통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확대도 추구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롯데렌탈 경영권 인수를 위해 재정적 구조 및 사업 시너지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22일 롯데렌탈 측이 한국거래소 조회공시를 통해 경영권 매각 제안을 받았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음을 밝힌 바 있음에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UB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며,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0.63%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전체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매각 대상 지분 가격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책정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IB 업계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현재 가장 적극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이미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준비한 상태라고 한다. 

 

어피니티는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동종 업체들을 인수하여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타이어 판매 및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타이어뱅크는 그동안 자금력과 관련해 구체적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업계 내에서 다소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회사가 직접 보유 중인 다수 부동산 자산들의 장부가만 합산해도 27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들의 경제적 기반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김정규 회장 개인 재산은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에어프레미아 주요 지분자로서도 활동 중이다.

 

AP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확대 계획과 함께 롯데렌탈 인수전 참여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타이어뱅크와 AP홀딩스의 향후 전략과 시장 내 영향력 변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안성 고속도로 참사,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책임자 등 5명 구속
BYD, 중형 SUV '씨라이언7' 출시…4490만원 확정
'닭장 논란' 대한항공, 결국 이코노미석 3-4-3 개조 철회
태광그룹, 애경산업 경영권 인수 추진…석화·섬유 부진 속 사업 다각화
티웨이→트리니티 항공으로 사명변경…대명소노 퉁합 서비스 구축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