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동남아 데이터센터에 첫 버스덕트 수출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5-10-13 16:18:07
인도네시아 초대형 IDC에 공급,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확장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법인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LS에코에너지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IDC)에 첫 버스덕트(Busduct) 수출에 성공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생산법인 LSCV를 통해 인도네시아 바탐(Batam)에서 건설 중인 IDC에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IDC는 50MW급 하이퍼스케일(초대형)로, 베트남 내수에 머물던 버스덕트 사업을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건물 내부에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으로, 일반 전선 대비 에너지 손실을 30% 이상 줄이고 화재나 누전 위험을 낮출 수 있어 대규모 IDC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꼽힌다.

LS에코에너지는 국내 버스덕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LS전선의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2018년 베트남 법인 LSCV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플랜트와 고층빌딩, IDC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LSCV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Viettel)의 IDC에 버스덕트를 공급했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IDC 프로젝트에도 전력 케이블을 납품하며 주요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자료제공=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아는 클라우드·핀테크 확산과 각국 정부의 데이터 현지화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IDC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특히 베트남은 외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100% 소유가 가능해,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IDC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는 LS에코에너지의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력케이블부터 버스덕트까지 송전과 배전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종주국' 美 진출 성공
기업거버넌스포럼 “대안없는 배임죄 폐지...주주권익 심각한 침해”
공정위 "곧 쿠팡이츠·배민 갑질 의혹 제재 착수…동의의결 미진행"
이마트 3분기 실적 양호할 전망..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WSJ “현대차 메타플랜트 노동자 3명 사망…잦은 사고에 이민 당국 단속까지 이어져”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