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1대 대통령 선거 6월 3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4-08 11:36:5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확정하고,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해 대통령 선거일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6월 3일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덧붙였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하며,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됐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며,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제도"라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지난 4개월간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대통령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대다수 현명한 국민들이 헌정질서에 따른 결과를 수용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보여주셨다"면서 "이제 하루속히 그간의 상처와 후유증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위로, 앞으로 도약하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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