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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의 소명은 국민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발 통상전쟁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으로 민생은 물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 정책들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소관 정책에 대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시에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시작 시 "여러 가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직무가 정지된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국정 안정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국무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오는 28일 제정 10주년을 맞는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관계 부처는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제복 공직자들의 헌신에 국격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