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유럽 대형원전 시장 확장 박차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14 11:28:26
(사진=현대건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건설이 유럽 대형원전 건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핀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원전 사업 확장에 나섰다. 

 

14일 현대건설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룸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하고,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를 EWA 대상자로 선정해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기술 성숙도 평가, 인허가 관련 내용 검토 등 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슬로베니아에서도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 내 원전 확대 정책 추진에 따라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에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EDF가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어 기술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를 통해 향후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 주요 경영진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협력 계획을 논의했으며, 3월에는 불가리아를 방문해 신임 내각 주요 인사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에너지 사업 확장에 따라 현대건설은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하고, 원자력, 차세대 원전, 신재생 에너지 및 전력망 부문에서 경력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원전 지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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