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14년만 연매출 5조원 달성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21 11:25:20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연매출 5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생산능력 확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장이라는 3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차세대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 글로벌 1위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50건 이상의 제조 승인 획득과 업계 최고 수준의 실사 통과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품질 관리 수준을 입증한다.

 

지난해 말 기준, 위탁생산(CMO) 99건, 위탁개발(CDO) 133건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23조 원에 달한다.

 

또한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2조 747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매출 5조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3조 원, 지난해 4조 원을 잇따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1~3공장의 완전 가동과 고환율 효과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며, 8공장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132만 4000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ADC 시장은 2023년 13조 8200억 원에서 2028년 38조 68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유망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등에서 운영 중인 영업사무소를 통해 해외 거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그룹 일본 본사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고,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지난 1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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