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경영권 운명 결정할 소액주주 표심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4-11-28 11:25: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28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는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날 회의에선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가 예상되며, 특히나 국민연금의 중립적 입장 표명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양측 간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을 포함한 3자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 증원 및 자본준비금 감액 등 여러 안건을 제출하며 현재 막혀 있는 경영권 탈환의 길을 모색한다. 

 

그러나 정관 개정에 필요한 출석 의결권의 약 67% 찬성은 법적 요건으로, 과반에 가까운 지분 확보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의 지분 변동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약 6% 지분의 중립적 의결권 행사가 발표되면서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현재 소액주주들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지분의 약 23.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동향에 따르면 이들 중 다수가 3자연합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영진 간 분란과 법적 다툼은 계속해서 격화되는 추세다. 

 

서로를 향한 고소와 고발로 양산되는 진흙탕 싸움은 한미사이언스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해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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