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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K그룹이 5일에 예정된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의 슬림화와 인공지능(AI) 분야 및 기술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조치는 연초부터 진행되어 온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SK그룹 내 최고 협의 기구를 비롯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날 대대적인 정기 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 몇 달간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의 사장 교체를 비롯해, 지난달에는 SK이노베이션 합병 법인 출범과 더불어 여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변동을 줬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관측되며,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부사장 이하 임원급에서는 '물갈이' 수준의 감축과 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의장은 조직 리밸런싱을 추진하면서 사업 우선순위 조정과 조직 통폐합 기조를 인사에 적용할 방침임을 시사한 바 있다.
임원 감축 규모가 10~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석유화학과 배터리 등 실적 부진 계열사에서 더 큰 폭의 감축이 예상된다.
대규모 임원 감축은 과거 SK에코플랜트와 SK지오센트릭 등에서 이미 상당한 비율로 임원 숫자를 줄인 바 있다.
박상규 대표와 추형욱 대표 같은 유임 인사들은 양사 합병회사 출범 직후 안정과 시너지 효과 발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I 분야 등 신사업 계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유영상 사장과 곽노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와 AI 분야를 담당해 온 양맹석 부사장은 SK스토아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